수험 기간 동안은 최대한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준비를 시작한 초반 약 5개월은 영어와 한국사 기본 강의에 집중했습니다. 
 

보통 오전 8시에 기상해 간단히 준비를 마친 뒤, 9시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국어를 1-2시간 정도 집중해서 공부한 뒤, 영어 과목에 3-4시간 정도 투자했습니다. 영어는 기본기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한국사는 1-2시간 정도 기출문제와 필기노트 위주로 학습했고, 전공 두 과목은 나누어 총 3시간가량 공부했습니다.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공부를 목표로 했고,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오전은 반일 휴식을 취해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처럼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학습 리듬을 유지하려고 했던 것이 수험 기간을 안정적으로 버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국어 
국어는 출제 예상 문제에 맞게 문제 유형과 핵심 포인트를 잘 정리해 주셔서 예상 유형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모의고사는 출제 기조에 맞춘 실전 시험처럼 문제를 구성하여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었고, 문제를 풀 때의 긴장감을 덜어내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영어 

영어는 정말 안 들어본 선생님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강의를 수강했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던 과목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기초가 부족하다는 것이었고, 기초부터 잡기 위해 조태정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단기간에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게끔 도와주셨고, 덕분에 기초가 조금이라도 잡혔습니다. 또한, 하프 모의고사는 정말 유용한 학습 자료였습니다. 특히 해설은 정말 중요했습니다. 독해 지문을 꼼꼼하게 해석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중요한 문장은 강조해서 알려주셔서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게 도와주셨습니다. 문법 해설 역시 정답 해설만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조금씩 개념이 체화되었습니다. 단어 문제에서는 다의어와 유의어 정리해셔서 단어의 다양한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를 풀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한국사 

고종훈 선생님의 한국사 강의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특히 압축 강의가 정말 좋았어요. 불필요한 설명을 최대한 줄이고, 수험생의 시간을 1초라도 아낄 수 있게끔 동영상 편집에도 정성을 다해주신 점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핵심 내용만 간결하게 전달해 주셔서 공부 효율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는 방대한 양을 다뤄야 하는 과목이라,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지가 매우 중요한데, 고종훈 선생님은 그런 점에서 정말 최고였습니다. 압축 강의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셨고, 덕분에 반복해서 듣는 동안 중요한 개념들이 자연스럽게 체화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 절대연도, 절대사료, 기출 문제를 섞은 모의고사, 동형 모의고사를 무료로 배포해주셔서 수험생들이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해주셨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수험생이라면 다들 아실 거예요. 기출 문제를 기반으로 한 실전 모의고사는 시험 직전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도와주고, 자신의 실력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자료였습니다.

■ 지방세법 

세법은 한 번 듣고 바로 이해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정선 세무사님은 기출 강의에서도 기본 개념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문제를 풀면서도 자연스럽게 핵심 내용을 반복해서 익힐 수 있었습니다. 기출 강의가 단순한 해설에 그치지 않고 개념 복습의 역할까지 해주었기 때문에, 세법처럼 어려운 과목을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법 같은 과목은 단번에 완벽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복 학습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남정선 세무사님의 체계적인 설명과 반복 덕분에 조금씩 개념이 점차 체화되었고, 시험 준비 과정에서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 회계 

회계 과목은 시험장에서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하고 빠른 계산법이 필수입니다. 이 부분을 이종하 세무사님 강의를 통해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었고, 실전에서 유용한 계산 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시생으로서 책 값이 부담스러운데, 이종하 세무사님은 단원별, 기출 변형, 동형 모의고사 등 다양한 문제와 답안지를 무료로 제공해주셔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이 덕분에 많은 양의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설 강의는 필수였습니다. 회계는 정답을 맞히는 것뿐만 아니라, 계산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공식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방식으로 계산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에, 해설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 하나하나를 풀 때마다 해설을 통해 접근 방식과 계산 과정을 체계적으로 익히는 것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시험장에서 실수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스터디는 참여하지 않고 혼자 준비했기 때문에 시중에 나온 면접 책 한 권을 구매해 기본적인 면접의 흐름과 질문 유형을 익혔습니다. 이후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직접 작성하고, 표현과 논리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AI 도구를 활용하였습니다.

혼자 준비하는 만큼 반복 연습과 자기 피드백에 집중하였습니다. 

면접 당일에는 너무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준비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심을 담아 침착하게 답변하려 했습니다.

수험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공통과목 베이스가 전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전공 공부에 충분한 시간을 쓰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몇 년간 걸쳐 쌓아야 할 기초를 단기간에 따라잡기란 쉽지 않았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조급함만 커졌습니다. 게다가 머리가 빠른 편이 아니어서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고 그럴수록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점점 지쳐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극복한 방법은 자기 자신에게 과한 부담을 주지 않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하루하루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 나가며 실력을 쌓아갔습니다. 그렇게 작은 성취가 쌓이다 보니 점차 자신감도 생기고, 부족했던 전공 공부 시간도 서서히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감각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합격으로 이끈 나만의 학습 전략이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많은 공시생들이 공감할 만한 반복의 힘을 저는 크게 느꼈습니다. 한국사 고종훈 선생님께서도 강의 때 자주 해주셨던 말씀입니다. 저는 한 번에 완벽히 이해하려 하기보다 여러 번 반복하며 조금씩 익혀가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공부가 뜻대로 되지 않아 조급함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꾸준한 반복과 복습을 통해 실력이 차곡차곡 쌓였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 반복의 힘이 결국 합격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