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기상
8시~ 11시 오전 공부 (주로 영어)
14시 ~ 17시 (국어, 한국사)
19시~ 22시 (격일로 전공과목)

영어: 보카와 문법은 매일하고 독해는 구문 연습이나 하프 등 짧은 문제 풀이
국어: 문법 1시간 , 독해 3문제 정도 매일, 문학은 시험 2달 전부터 필수 작품 위주로 공부
한국사: 기본서 회독 + 해당 부분 기출 풀이
행정법: 기본서 회독 + 해당 부분 기출 풀이 (기본서 회독에 중점을 두고 학습)
행정학: 기본 강의 완강 후 요약서 회독 + 해당 부분 기출 풀이

토요일은 평일날 계획한대로 못했을 경우 마무리하고, 시간이 남는다면 약점 과목 위주로 추가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일요일은 영어 단어장이나 암기할 부분 조금씩 보는 정도로 가볍게 공부했습니다.

■ 국어

국어는 공통과목 중 가장 자신 있었던 과목입니다. 공부를 해도 안 해도 비슷한 점수대를 유지했기 때문에, 초시 대비 공부 시간이 가장 적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초시 때는 문법, 문학, 독해 중 문법이 약하다고 판단해 문법에 비중을 두고 학습했습니다. 독해는 커리큘럼을 꾸준히 따라가며 연습했기에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 영어

영어는 약점 과목이라 점수가 들쑥날쑥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독해를 감으로 푸는 습관이 있어 점수가 안정적이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2024년 지방직 시험에서는 출제 유형이 바뀌면서 독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한국사

이공계 출신이라 국사 공부를 본격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시대 흐름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 세부적인 내용은 거의 몰랐습니다. 한국사는 강의를 들을 때는 이해가 잘 되는 듯하지만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본서와 기출 중심으로만 공부했습니다. 2024년 대비 때는 약점 과목 위주로 하다 보니 다소 소홀했지만, 꾸준히 학습한다면 한국사만큼 점수 효율이 좋은 과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 행정법

처음에는 가장 막막했던 과목이었지만, 공부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점수가 나와 결국 효자 과목이 되었습니다. 전효진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시작으로 기출과 파이널 강의를 순서대로 들었고, 시험 직전까지 기본서를 반복 회독했습니다. 특히 시험 일주일 전에는 파이널 OX 교재에서 약점 표시를 중심으로 복습했습니다. 행정법은 기출 유형이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점수를 잡아두면 이후에는 공부 시간을 줄여도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국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행정법 고득점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행정학

행정학은 강의를 들을 때는 이해가 잘 되고 문제도 풀리지만, 한 번 회독 후에는 대부분의 내용을 잊어버려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여러 번 회독을 반복해도 틀리는 문제는 계속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최근 시험에서는 생소한 이론이 자주 출제되어 점수를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약점 과목이었던 만큼 재시 때도 기본 강의와 기출 강의를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일부 과목은 기출 강의가 필수가 아닐 수 있지만, 행정법과 행정학만큼은 반드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패스 및 인강 활용 팁

넥스트패스를 활용해 기본이론과 기출 커리큘럼 중심으로 학습했습니다. 하루 공부 분량을 세분화해 강의를 들었고, 회독 과정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반복 수강했습니다. 시험 두 달 전부터는 요약 강의를 1.5배속으로 자주 들으며 전체 내용을 빠르게 정리했습니다. 이 방식이 최종 점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필기 합격자 발표가 난 이후부터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 강의 책 한권을 사서 정독했고, 해당 질문에 저만의 답변을 만들어서 직접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유튜브를 적극 활용해서 서울시 정책에 대해 정보를 얻고, 시사 이슈도 꾸준히 체크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면접 스터디를 통해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수험생활이 길어질수록 잡생각과 걱정이 많아지고, "올해는 과연 붙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점점 커졌습니다. 열심히 하다가도 어느 순간 흐름이 끊기고, 며칠씩 공부를 손에 놓는 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멘탈 관리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는 억지로 책상에 앉아있는 것보다 잠시 쉬어가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되었습니다. 짧게 여행을 다녀오거나 친구들을 만나 커피 한 잔 하며 마음을 환기시키는 시간들이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약점 과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학습 전략을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5과목 기본 커리큘럼을 모두 마친 뒤, 기출 회독을 하며 과목별 학습량을 비슷하게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 1~2과목에서 점수가 평균에 미치지 못해 불합격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재시 이상의 수험생이라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꼭 새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져간다면, 결국 그 탄탄한 기초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