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주일에 6일은 반드시 공부량을 채우자는 원칙으로 생활했습니다. 주로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 아니어서 보통 9시 30분쯤 기상해 식사를 하고, 11시 30분쯤 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밤 23시까지 공부한 뒤 집에 돌아와 씻고, 새벽 1시 30분쯤 취침하는 패턴을 유지했습니다.

하루 목표는 2과목씩 공부하는 것이었고, 최소 순공 9시간 이상을 채우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꾸준히 실천했습니다.

■ 국어

(*** 선생님)

주 전공이 행정학임에도 불구하고 초시 때 행정학 점수가 유독 낮았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배우자는 생각으로, *** 선생님의 기출문제집과 합격노트를 중심으로 회독하며 기출을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또한 황철곤 선생님의 기출 변형 문제집과 동형 문제를 풀며 문제 풀이 스킬을 보완했습니다.

필기 합격 발표 이후 약 23일 정도 시간이 남았지만, 저는 지방직 시험도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면접에만 전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오전·오후에는 필기 공부, 밤에는 면접 준비라는 방식으로 시간을 나누어 활용했습니다.

특히 국가직 면접은 5분 발표·상황 과제·경험 과제의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3~4시간씩 꾸준히 면접 자료를 찾아보고 정리했습니다. 또 스터디를 통해 발표 연습을 반복하며 실전 감각을 키워 나갔습니다.

저는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했는데, 집에서 도서관까지 왕복 2시간 반 정도가 걸려 통학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또한 주변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고,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도 많았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해 지금까지의 공부 방향이 맞는지 확인했고, 그 과정에서 학습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을 보기로 선택한 이상, 합격하든 불합격하든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저는 작년 지방직 시험에서 필기 컷으로 합격했지만, 면접에서 결국 탈락해 재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지방직 시험에서 필기 컷으로 붙어 최종 합격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최종 합격 발표일에 제 응시번호가 없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다 보니 단순히 실력뿐만 아니라 제 자신도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노력이 쌓여 국가직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