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였습니다. 저는 거창한 전략보다는 하루하루를 성실히 쌓아나가는 데 집중했고, 그 루틴을 반복한 끝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전 7시 30분에 기상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바나나를 먹으며 몸을 깨웠습니다. 그리고 바로 스터디카페가서 하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침 첫 공부는 국어와 영어였습니다. 저는 국어와 영어 모의고사를 함께 시간 재고 푸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실전처럼 긴장감을 유지하며 문제를 풀었고, 채점 후에는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다시 복습했습니다. 영어는 독해력과 문법 실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점심시간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영어 단어를 외웠고, 짧게 산책을 할 때도 단어장을 들고 다니며 반복해서 봤습니다. 단어는 자주 봐야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도 암기 시간을 최대한 확보했습니다.

오후에는 행정법, 국제법, 한국사 순서로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행정법은 요플을 계속 회독했습니다. 반복해서 읽고 문제를 함께 풀며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국제법은 기출문제를 계속 회독했습니다. 기출을 통해 자주 나오는 개념과 출제 경향을 익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한국사도 기출문제를 계속 회독했습니다. 연도별 흐름과 주요 사건을 반복해서 익히며 암기력을 높였습니다.

공부가 고된 날도 있었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날도 많았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하자”는 마음으로 책상에 앉았습니다. 그런 하루들이 쌓여 어느새 합격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은 결국 자신을 믿고 하루를 성실히 채워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저처럼 공부하는 모든 분들이 오늘 하루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하루가 모여 분명 좋은 결과를 만들어줄 것입니다.

■ 국어

국제법은 고비환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들었습니다. 생소한 과목이라 처음엔 부담이 있었지만, 선생님의 군더더기 없는 설명 덕분에 핵심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력 있는 강사라고 생각합니다. 강의의 흐름이 명확해 이해가 잘 되었고, 체계적인 정리 덕분에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전문 선생님의 강의를 참고하긴 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스터디였습니다. 스터디원을 직접 구해 매일 모의 면접을 하며 실전 감각을 키웠습니다. 돌이켜보면 혼자 강의만 듣는 것보다, 실제로 말을 해보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훨씬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사실 면접 당일에는 너무 긴장해서 면접을 정말 망쳤다고 느꼈지만, 저도 결국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망쳤다고 느껴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수험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건강 문제였습니다. 공부를 오래 앉아서 하다 보니 허리 디스크가 생겼고, 몸 상태가 점점 안 좋아졌습니다. 특히 허리 통증이 심할 땐 집중력도 떨어지고, 공부 자체가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간중간 꼭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움직이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밥 먹고 나서 가볍게 걷는 산책 습관은 컨디션 유지에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건강 관리는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불합격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감도 끊임없이 따라왔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머릿속으로 계속 학습계획을 세우고 하루를 계획하면서 스스로를 안심시켰습니다. "오늘 이만큼 했으니까 괜찮아", "내일은 이 부분만 더 하면 돼"라는 식으로 작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지켜나가면서 심리적인 불안을 다스렸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잘 다스리느냐였던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건강을 챙기고, 흔들릴 때마다 다시 마음을 붙잡는 것이 합격까지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