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시간은 다소 불규칙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반드시 국어 10문제와 영어 10문제를 먼저 풀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회독 수를 충분히 채울 자신이 있었고, 머릿속에 명확한 학습 계획이 자리 잡혀 있다면 가끔은 휴식이나 여가를 즐기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 국어

처음에는 문법 강의를 가볍게 수강한 뒤, 기출문제가 수록된 교재를 1회독씩 진행했습니다. 각 교재를 1회독한 후에는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복습하며 약점을 보완했습니다. 이후 모의고사가 출시된 시점부터는 매일 10문제씩 하프 형식으로 풀었습니다. 1문제당 1분을 기준으로 시간을 재며 10분 내에 풀이하려 노력했지만, 종종 초과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매번 시간을 맞추려 의식적으로 연습한 덕분에 빠르고 정확한 풀이 능력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또한 국어는 ‘순발력 있게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답이 나왔을 때도 바로 해설을 보기보다 스스로 답을 유추하려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하프 모의고사를 활용한 학습이 국어 공부 과정의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 영어

영어는 조태정 선생님의 교재를 활용했습니다. 

단어장은 1회독, 문법 교재와 ‘빈삽순삭’ 교재도 각각 1회독씩 진행했으며, 이후에는 틀린 문제만 다시 복습했습니다. 시간상 여러 번 반복하지는 못했지만, 핵심 포인트는 정리해 두었습니다. 또한 ‘데일리루틴 어드밴스드’ 하프 모의고사를 매일 응시하며 국어와 마찬가지로 10분 내 풀이를 목표로 연습했습니다.

문법에서 막히는 부분은 조태정 선생님의 해설 강의를 참고했고, 독해는 여러 번 말로 해석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 한국사

한국사는 전한길 선생님의 2.0 교재와 필기노트를 구매해 완강했습니다. 이후 기출문제까지 충분히 보지 못해 깊이 있는 공부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학창시절에 배운 기본 실력으로 어느 정도 점수가 나와 만족했습니다.
 

■ 교정학개론

교정학개론은 박상민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교정학 기본강의는 완강했고, 형사정책은 기본강의 중간부터 핵지총 강의로 넘어가 완강했습니다. 핵지총은 OX 문제를 가리고 직접 눈으로 풀며, 아래 해설까지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시험 전까지 총 5회독을 진행했습니다.
 

■ 형사소송법개론

형사소송법개론은 오제현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했으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입니다. 기본강의를 완강한 뒤 심화강의와 기출풀이를 병행하며 본격적인 1회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혼자 기출문제를 풀며 총 5회독을 진행했습니다. 시험 3일 전에는 5개년 최신판례 특강을 수강했는데, 실제 시험에서 그 내용을 활용해 맞힌 문제도 있었습니다.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최신판례는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강의는 수강 후 즉시 복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습은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강의 내용을 떠올리며 교재를 다시 읽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저는 교정직을 준비했기 때문에 국어·영어·형사소송법 세 과목은 고득점을 목표로 집중 학습하고, 나머지 두 과목은 방어과목으로 과락을 면할 수준까지만 공부했습니다.

이처럼 직렬의 특성과 과목 비중에 따라 효율적으로 공부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전문 강사님의 교재를 활용하여 준비했습니다. 이후 면접 스터디를 구해 참여했는데, 운 좋게도 함께 공부한 분들이 정말 좋은 분들이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면접 후에는 너무 걱정하지 않고, "준비한 만큼 보여드렸다”는 마음으로 편히 기다리시면 좋겠습니다.

인생 첫 시험이라 그런지, "지금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도 떨어지면 모든 노력이 무의미해지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늘 있었습니다.

그 믿음이 결국 합격으로 이어집니다.

매일 꾸준히 공부하되, 하루에 정한 분량은 반드시 끝내고, 다 했으면 미련 없이 쉰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꾸준한 반복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몸소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