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도서관 개방 시간인 오전 9시부터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밤 8시까지, 주 6일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아침에는 국어와 영어 강의를 듣고, 점심 이후에는 한국사와 형사소송법을 공부했으며, 저녁 시간에는 교정학 과목을 수강하는 식으로 하루 루틴을 구성했습니다.

수험 초기에는 인강을 통해 기본 이론을 충분히 익히는 데 집중했고, 이후에는 기본서 회독 → 기출 회독의 흐름으로 약 10개월 동안 꾸준히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주 4회 정도는 가볍게 러닝을 하며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썼고, 주 1회는 반드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완전 휴식일로 정해 번아웃을 방지했습니다.

■ 국어

국어는 기출과 독해 강의를 중심으로 학습했습니다. 기본 흐름을 익힌 뒤에는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며 감각을 잃지 않도록 관리했습니다. 특히 모의고사를 통해 독해 속도와 문제 접근법을 계속 점검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 영어

영어는 베이스가 부족하다고 느껴 조태정 선생님의 리베이스부터 차근차근 시작했습니다. 이후 기심론을 완강하며 기초 체계를 잡았고, 그 다음 단계에서는 리베이스 125 문법을 지속적으로 회독했습니다. 독해는 매일독해 200제를 통해 꾸준히 감각을 유지했고, 마지막에는 백신 모의고사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마무리했습니다.
 

■ 한국사

한국사는 필기노트 2.0 강의를 모두 수강한 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했습니다. 특히 기출 회독을 약 10회 정도 반복하며 전체 흐름을 몸에 익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회독을 거듭할수록 세세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정리되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형사소송법

형사소송법 역시 기본 강의를 완강하고 난 후 본격적인 기출 학습에 돌입했습니다. 기출 회독을 10회 이상 반복하며 문제 유형을 익혔고, 최신 판례를 반영하기 위해 동형 모의고사 10회분을 풀며 실전 대응력을 강화했습니다.
 

■ 교정학

교정학은 개인적으로 가장 까다롭게 느껴졌던 과목이었지만, 기본 강의를 확실히 완강한 뒤 기출을 10회독 이상 반복하며 이해와 암기를 동시에 잡고자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마무리 특강을 수강해 중요 포인트를 다시 압축해 정리하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면접 준비는 시중에 판매되는 국가직 9급 면접 책을 구매해 5분 발표, 경험과제, 상황과제의 기본 흐름을 먼저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면접 기출 수기를 한 번 쭉 정독하며 실제 질문 패턴과 답변 방식의 감을 익혔습니다.

또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면접 스터디에 참여해 주 1회 모의면접을 진행했는데, 실제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아보고, 답변의 흐름이나 말투 등을 점검할 수 있어 실전 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험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면서 찾아오는 매너리즘이었습니다. 저는 주 6일 도서관에 나가 하루 7~8시간 정도 순공을 유지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친구들처럼 놀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험은 1년에 단 한 번뿐인 기회라는 생각을 늘 마음에 새겼고, 집에서 저를 믿고 기다려주시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목표를 되새기다 보니,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매너리즘을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시생이라면 기본강의를 반드시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본기를 탄탄히 쌓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기출 문제로 바로 넘어가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계속 생길 수 있고, 시험에서도 항상 기출만 반복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본강의를 완강한 뒤에는 기본서를 여러 번 회독하며 내용을 정리하고, 그다음 기출을 반복해서 풀면서 모르는 부분이나 헷갈리는 지점을 체크해 계속해서 암기하고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흐름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결국 합격에 가장 가까운 공부법이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