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오전 9시에는 반드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국어

차라리 베스트모의고사 재회독으로 방향을 조정했습니다.
 

가장 먼저 경험과제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이후 빈출되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구상했습니다.

경험과제 작성 이후엔 5분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공직가치를 숙지하고 각 공직가치와 관련된 국세청의 사례나 정책을 조사한 뒤 워드로 정리해뒀습니다. 이후 공직자로서 이러한 공직가치들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할 지, 또 내가 지금까지 했던 경험 중에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5분 발표를 준비하면서 정리한 내 경험들은 앞서 작성한 경험과제 초안에도 반영하여 경험과제 답지를 보완했습니다.

상황과제에 대한 대비는 이전에 세무직렬에서 출제된 것들만 연습했습니다. 전문적인 세법지식보다는 공직자로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공익성, 공정성, 책임감 등을 근거로 하여 답지를 작성하고 답변을 하는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면접 준비 과정에서 대본은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문제가 출제되고, 어떤 질문을 받게 될 지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대본을 작성하고 외우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면접장에서 긴장한 상태로 대본을 읊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을 것 같아 큰 틀에서 다양한 답변을 구상하고 직접 말해보는 연습을 하며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은 대략 2~3주 정도 여유롭게 준비했고, 면접스터디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추가적으로 세무와 관련된 직접적인 경험이 없어 면접준비 기간에 납세자세법교실의 온라인강의를 신청하여 수강했고, 국세법령정보시스템을 통해 세법판례와 질의회신을 몇가지 찾아보고 정리했습니다. 이를 경험과제 답안에 포함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수험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하고 싶은 것들을 참는 것이었습니다. 수험생 개개인마다 능력의 차이는 다소 있을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절대적인 시간 투자가 바탕이 되어야 합격이라는 결과를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행이나 친구들과의 술자리 등 시간 소비가 큰 약속들은 일절 피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저는 지속가능한 수험생활을 위해 가끔씩은 다음날 지장이 없을 정도로 가족들과 저녁식사시간에 맥주 한잔을 하거나,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좋아하는 스포츠팀의 경기를 보면서 수험생활을 지속했습니다.

모든 수험과정, 특히 영어단어와 기출문제를 회독하는 과정에서 지워지는 형광펜과 색깔이 구분되는 인덱스스티커를 활용했습니다.
기출문제 선지 중 앞선 문제의 선지들과 내용이 겹치는 선지들은 다시보지 않기 위해 볼펜이나 수정테이프로 지워버렸고, 회독 과정에서 판단근거를 스스로 설명할 수 없거나 자주 잊어버리는 내용들은 지워지는 형광펜으로 표시해두었습니다.
3번 이상 형광펜 표시가 된 내용들은 기본서나 요약서를 참고하고, 기출문제집과 기본서의 각 페이지에 같은 색깔의 인덱스스티커를 부착하여 더욱 빠르게 찾아볼 수 있게 준비해뒀습니다. 표시된 내용들은 수시로 확인하고 누적적으로 학습했습니다.

회독 과정을 거치면서 충분히 숙지된 내용들은 형광펜 표시와 인덱스스티커를 단계적으로 제거하여 그 양을 줄여나갔습니다. 시험당일에는 표시가 남아있는 부분들만 확인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