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12시 -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모의고사 1회분씩 풀고, 오답 정리 및 문제풀이
12시~13시 - 점심 식사
13시~18시 - 한국사, 행정학, 행정법 회독
18~19시 - 저녁 식사
19시~21시 30분 - 행정학, 행정법 회독
21시 30분~23시 - 운동 후 취침 
 

매일 이 패턴을 반복했고, 2주에 하루 정도 쉬는 날 정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었습니다.

■ 국어

출제 기조가 변경되고 나서는, 암기 위주가 아닌 읽고 풀 수 있는 문제들만 나온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풀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강의는 따로 들은 것이 없지만, 국어 선생님의 모의고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영어 

국어와 마찬가지로 바뀐 기조로 인해 학업 부담은 크게 덜었습니다. 문법 복습과 단어 암기에 초점을 두면서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태정 선생님의 하프 모의고사들과 백신 모의고사가 실전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한국사 

최근 한국사가 쉬워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출 위주로 꼼꼼하게 준비하였습니다. 

근현대 전의 역사는 정치사는 흐름 위주로 공부하였고, 문화사 쪽에 신경 써서 암기하였습니다. 근현대사 같은 경우에는 정확한 연도를 알지 못하면 틀리는 문제들이 종종 출제되었기 때문에, 근현대사 주요 사건들은 연도를 다 파악하였습니다.

■ 행정법

행정법은 기출문제를 풀다 보면 9급 수준에서는 확실히 빈출되는 영역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문과목 강화의 분위기로 인하여 가장 열심히 공부하였던 것 같습니다. 

유휘운 선생님의 커리큘럼 중 기본강의와 요플 강의 그리고 각종 특강을 들으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요플 교재도 정말 좋지만, 저는 저만의 요약서를 만들어서 강의에서 배운 내용들을 모두 한 권에 정리하였고, 이것을 가능한 많이 질릴 때까지 회독했습니다. 

또한, 전문과목은 출력의 질과 속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출문제와 각종 모의고사로 실전 문제풀이 감각을 충분히 익혔습니다.

■ 행정학 

행정학은 신용한 선생님의 커리큘럼이 회독에 최적화되어 있었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학도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저만의 요약집을 만들어서 질릴 때까지 회독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행정학의 경우 행정법보다 암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행정학은 출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신용한 선생님의 교재뿐만 아니라, 황철곤 선생님의 기출문제집과 모의고사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필기 성적이 나쁘지 않게 나왔고, 마킹도 확실히 잘 검토해서 면접 준비를 조금 빠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넉넉하게 4주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까지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우선 면접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인사혁신처 공식 문서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여러 유튜브 영상들도 보면서 면접이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채한태 교수님의 면접 교재뿐만 아니라 다른 시중에서 판매하는 교재들을 구매하여 경험형, 상황형, 5분 발표 각각의 기출문제들과 후속질문들을 미리 답변을 타이핑하여 구상해보았습니다. 돈이 좀 들 수는 있지만, 합격을 위해서라면 딱히 아깝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공통질문이었던 같습니다. 경험형 질문은 자신이 잘 준비하고 후속질문도 예측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만, 상황형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면접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답변을 정확히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전에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질문들은 꼭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분 발표 같은 경우, 공직가치 9가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각각의 사례를 미리 준비해가서 어렵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따로 스터디는 하지 않아서 이에 관한 의견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교 다니면서, 그리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바쁘게도 수험생활을 해봤고, 대학을 수료한 이후에는 집에서 독서실을 다니며 여유를 가지고도 공부해봤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공부를 하든 가장 저에게 악영향을 미쳤던 것은 '합격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걱정과 '안될 거 같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생각할수록 공부를 더 하는 것이 맞지만, 오히려 이러한 마음이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공부할 의욕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명상도 해보고 산책도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하루 정도는 완전히 쉬어버리면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였습니다.

단기합격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무원 수험생활은 호흡이 길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꾸준하고 꿋꿋하게 계속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 같습니다.

우선,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실제 시험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독서실 책상에 앉아서 매일 하프 모의고사든 풀 모의고사든 매일 1회분은 풀었습니다. 그러고 나면 오후 점심을 먹고 이후의 시간은 순전히 암기의 시간이었습니다.
영단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을 될 수 있는 대로 매일 조금이라고 회독하였습니다.
행정법과 행정학 같은 경우 물론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겠지만, 문제를 빠르게 풀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암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이 촉박한 객관식 시험에서는 회독과 암기는 필수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넥스트스터디에서 구할 수 있는 모의고사는 대부분 사서 닥치는 대로 풀었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많이 푸는 것 또한 실제 시험장에서 문제를 빠르게 푸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다 푸니까 40분 남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