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수험 준비를 병행했습니다.

■ 국어

기출문제집이 직렬별로 구성되어 있어 시간이 부족할 때는 응시 직렬 문제 위주로 풀어도 충분히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면접 준비를 하면서 별도의 강의를 따로 수강하지 않고, 교재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면접 대비용 교재를 구입한 뒤, 박상민 선생님 교정학 카페에서 배포해 주시는 면접 자료와 다른 면접 관련 서적을 함께 참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말을 더듬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이었습니다.

상황과제나 사례형 질문들은 다양한 사례를 찾아본 뒤, 그에 대한 답변을 논리적인 흐름으로 직접 작성해 보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면접은 이론을 많이 아는 것보다 말하는 연습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면접관에게 완벽하게 논리적인 설명을 하는 것보다, 자신의 생각을 더듬지 않고 일관되게 전달하는 태도가 훨씬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시험 준비를 했기 때문에 제대로 쉬는 날을 거의 가질 수 없었던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다만 돌이켜보면, 따로 쉬는 날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의 어려움은 시간이 부족해 진도를 빠르게 나가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1회독한 뒤 문제 풀이 연습을 충분히 병행하자,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개념들이 점차 정리되면서 장기 기억으로 자리 잡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속도보다는 충분한 문제 풀이가 이해를 깊게 만드는 데 더 중요했다고 느꼈습니다.

공시 준비에서 기출문제 회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기본서만 반복해서 보는 것보다, 기출문제를 반드시 여러 번 회독하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강의를 여러 번 반복해서 듣기보다는 1회독으로 전체 흐름을 잡은 뒤,

이해가 잘 되지 않거나 헷갈리는 부분만 필요할 때 찾아서 듣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내가 어떤 부분을 잘 기억하고 어떤 부분이 약한지는 기출문제를 풀 때 가장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기출은 단순한 문제 풀이가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보완할 방향을 알려주는 기준이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