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이라면 모든 문제를 전부 풀려고 하기보다, 출제 빈도 높은 영역과 본인의 취약 파트 위주로 선택적 학습을 하는 것도 충분히 전략적으로 유효합니다. 

면접 준비는 주로 유튜브와 블로그 후기를 참고하고, 시중 교재를 구매해 혼자 연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유튜브에서 모의 면접 영상을 보면서, 질문이 나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스스로 답변을 해본 뒤 다시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면접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는 느낌이라, 답변 구조나 말하는 방식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국가직 면접은 지방직까지 함께 준비하는 수험생이 많다 보니, 모두가 면접에만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습니다. 면접관분들도 이런 부분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는 것 같았고, 실제로 전반적인 분위기 역시 굉장히 친절하고 호의적이었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겁먹기보다는, 기본적인 이론 정리와 말하기 연습만 꾸준히 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스터디나 강의가 필수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본인이 필요하다고 느끼거나 말하는 데 자신이 없다면, 스터디나 강의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생활비를 벌어야 했고, 그로 인해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다른 수험생들보다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질 때마다 "나는 남들보다 시간이 적으니, 그만큼 더 집중해야 한다.”라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잡으며 공부에 몰입하려고 했습니다.
 

체력적으로 금방 지칠 수 있다고 생각해, 생활 루틴 속에서도 체력 관리를 병행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일부러 독서실까지 걸어가며 몸을 풀었고, 저녁 식사 후에도 5~10분 정도 짧게라도 산책하는 습관을 유지했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도 도보 이동을 고정 루틴으로 삼았습니다.
 

수험은 결국 장기전이기 때문에, 단순히 많이 공부하는 것보다 꾸준히 버틸 수 있는 체력과 멘탈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수험 효율을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환경에 있더라도 틈새 시간은 반드시 생기기 마련인데, 그 순간들을 취약 과목이나 단순 암기 과목에 투자하면 생각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책을 펼치고, 암기노트를 보거나 문제 몇 개를 풀어보는 습관이 누적되면 전체 회독 속도가 크게 빨라지고 부담도 줄어듭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입력 후 반드시 스스로 리마인드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강의를 듣고, 교재를 읽고, 문제를 풀어도 스스로 정리하고 말해보고 써보는 과정이 없다면 절반짜리 공부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출력하는 연습이 합격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의를 듣다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나오면, 저는 잠시 멈추고 스스로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먼저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과감하게 넘어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부분에서 멈춰 시간을 과하게 쓰는 것보다, "지금 이해하지 못해도 다음 회독 때는 이해할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수험은 결국 반복과 확신의 싸움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이해되지 않아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가 공부 속도와 성과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