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생활 패턴 찾기]
- 처음 공부 시작할 때 한 달 정도 나에게 맞는 생활 패턴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원래는 저녁형 인간이지만 공부할 때 집중도나 진도를 고려했을 때 아침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 아침형으로 생활을 바꿨습니다. (어차피 시험 날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습관을 시험 날에 맞추려고 한 것도 있습니다.)
- 주 6일 공부하고 일요일은 쉬었습니다. 근데 하다보면 컨디션따라 반나절 더 쉬게 될 때도 있어서 주 5.5일 정도 하기도 했습니다.
- 체력과 건강을 위해 운동은 주 3~5회 정도 꾸준히 했고(필라테스) 막판 두 달 전부터는 집중을 위해 운동은 안 했습니다. 운동은 정말 추천드립니다.
- 핸드폰은 거의 집에 두고 다녔습니다. 필요할 때는 들고 가기도 했지만 확실히 핸드폰이 있냐 없냐에 따라 집중도가 달라지긴 하더라고요.

[하루 일과]
- 7시 전 공부 시작: 6:00~6:20쯤 일어나서 준비하고 6:45쯤에 독서실에 도착해서 7시 전에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오전 공부: 7~11시
- 운동&점심&오후공부&낮잠: 11~13시 사이 쯤에 운동을 하고 씻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 먹고 나서는 오후 공부를 하는데 하다가 낮잠을 중간에 1시간 정도 잤습니다. 저는 졸음을 참기보단 그냥 낮에 한 번 자는 게 몸도 한 번 긴장을 풀고 머리도 식히는 데 좋았습니다. (단, 저는 스터디카페에 있는 뒤로 누울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누워서 잤습니다. 엎드려서 자면 어깨가 더 긴장돼서 피곤해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 저녁: 5~6시 쯤에 저녁
- 저녁 공부: 컨디션에 따라 20~22시까지. 주로 초반에는 8시까지 하다가 100일 전부터는 10시까지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늦게까지 하면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10시 반을 넘기진 않으려고 했습니다.

 

[전체]
요약하면 국어&영어는 모의고사, 한국사&행정법&행정학(암기과목)은 단권화&메인 문제집 반복으로 공부했습니다.
- 국&영은 기본강의 듣고 150일 때부턴 거의 매일 하프 모의고사를 풀었고 100일 전부터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 암기과목은 기본강의 수강->문풀(강의는 안듣고 문제집만)->압축 개념강의->모의고사 순으로 공부했습니다.
문풀은 해설집 설명으로 충분한 것 같아서 강의는 패스했습니다.(저는 문제해설 강의는 집중도가 떨어지더라고요.) 오히려 압축 개념 강의를 들으면서 내용을 다졌습니다. 암기과목은 많은 수기들이 말하듯이 같은 문제집을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이 확실한 공략법인 것 같습니다. 같은 것을 계속 풀면 지겨울 수 있지만 그걸 버티고 계속 주입하여 단단하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하게 세진 않았지만 강의노트 기준 약 8회독씩은 한 것 같습니다.
- 모의고사는 반복해서 풀진 않고 실전 연습용으로 풀고 틀린 문제만 짚고 넘어갔습니다. 두 달 전부터는 풀모의고사를 주3~4회 정도 풀었습니다.

■ 국어
- 개념 수강 후엔 주로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해서 모의고사는 다른 강사님들 문제도 풀었습니다.
- 저는 여러 유형을 골고루 틀리는 편이라 유형별로 공부하기보단 틀린 문제는 한 번 씩 더 풀고 왜 틀리는 지를 체크했습니다. 너무 급하게 푸느라 틀렸는지, 발문이나 선지를 오독했는지 등을 파악하며 실수를 줄이려고 했습니다.

■ 영어
- 조태정 선생님 커리를 따랐습니다.
- 개념 수강 후엔 주로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해서 모의고사는 다른 강사님들 문제도 풀었습니다.
- 문법은 암기가 필요해서 여러 번 회독했습니다. 조태정 선생님의 리그래머 강의&교재로 반복했습니다.
- 단어는 단어장 하나 골라서 반복했습니다. 시험 한 달 전에는 조태정 파이널에 있는 단어만 반복했습니다. 
 

■ 한국사

한국사 쉽게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저에게는 어려운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또 시험이 쉬워진 편이라 거의 만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꾸준하게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강의노트만 보면서 회독하면 속도도 안 나고 멍 때리게 돼서 압축강의를 활용했습니다.
- 기본강의: 전한길 (필기노트가 단권화하기 좋은 교재인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 문제풀이: 기출 문제집 위주 - 전한길 1200제 & 고종훈 800제 (강의x)
- 모의고사: 고종훈& 전한길 모의고사 (어려운 문제만 발췌 수강) 

- 압축강의(식사시간, 자기 전): 고종훈 파이널 압축(약 5회 회독)

■ 행정법
- 유휘운 선생님 커리를 따랐습니다. (요플로 완벽하게 단권화 할 수 있어서 강추)
- 기풀기-광속요트-얍삽-올개념마무리-동형모의고사-최신판례&최신1개년 수강했습니다. 기본강의 다음엔 커리 상 문풀 강의 순서이지만 저는 개념강의를 수강하는게 내용 정리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문풀강의는 패스했습니다. 내용이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풀을 들으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더라고요.
- 요플 우측 문제는 한 10번정도 풀었습니다.(無·지 제외) 처음 3번은 다 풀고 그 후에는 틀리거나 헷갈리는 문제만 추려서 풀었습니다.

■ 행정학
행정학은 모의고사 풀면서 모르는 문제들이 나와 당황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행정학 특성 자체가 모르는 개념이 출제된다는 걸 알고, 개념 정복+모르는 문제 추론 방식으로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신용한 선생님 커리를 따랐고 모의고사 풀 때 황철곤 선생님 문제도 풀며 실전대비를 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신용한 선생님은 기본 개념을 완벽하게 마스터 해서 맞출 수 있는 것은 무조건 맞추게 한다라고 느꼈고, 황철곤 선생님은 행정학스럽게 문제를 해석하고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100일 전부터는 강의노트, 약공모의, 국9모만 반복했고 실전 연습으로 황철곤 모의고사 풀었습니다.
- 기본강의: 신용한
- 문제풀이: 신용한 (강의x)
- 압축 개념강의: 신용한
- 모의고사: 신용한(약공모의, 국9모), 황철곤(실전 모의고사)

면접은 스터디를 통해서 남들 앞에서 말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면접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글로 정리하고 키워드를 위주로 기억하면서 암기했습니다. 

처음에는 질문할 질문을 정해서 스터디원에게 질문해달라 했고, 막판에는 준비한 질문 중에 랜덤으로 뽑아서 질문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하루하루 보면 망가진 날들도 꽤 많았습니다. 너무 집중이 안 되어서 오후에 집에 간 날들도 많았고 잠깐 핸드폰 보다가 1~2시간 지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해내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자책하다가 더 우울해지고 짜증내기 보단 오늘은 망했지만 내일은 다시 잘해내야지 라는 마음으로 덤덤하게 넘기는 게 필요합니다. 물론 자기합리화처럼 악용하면 안되겠지만 어쨌든 수험은 장기간 싸움이니 무너지지 않고 계속 해나갈 수 있게 자신을 보살피는 방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슬럼프처럼 힘들었던 시기는 시험 100일 전 쯤에 왔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정리된 게 없는데 100일이라는 것에 부담을 느꼈고,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 대비 효율이 너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시험 2주 전엔 제일 크게 슬럼프가 와서 4일 정도는 그냥 날렸습니다. 극복하는 법은 시간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2일 정도 지나니까 그냥 조급해하지말고 조금 쉬자 싶었고, 영화도 한 편 보면서 여유를 가지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시험도 잘 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큰 슬럼프에 빠진다면 '너무 열심히 해서 쉴 시간이 필요한가보다' 생각하고 잠시 쉬어가도 됩니다.

- 시험날 기준으로 어떻게 회독할 지 역순으로 계획 세워서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가장 유명한 방법으로 8주, 4주, 2주, 1주, 3일, 2일, 1일 회독방법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막판엔 4주에 1회독이 적당한 것 같아 4주, 4주, 2주, 1주, 3일, 2일, 2일 방식으로 세웠습니다.

- 시험 전 날엔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잠 못자지 마시고 일찍 침대에 눕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혹시 긴장되서 잠이 안올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한 7~8시쯤에 집에 돌아와서 쉬었습니다.

- 시험 보러갈 땐 '무조건 내가 짱이다'라는 마인드 셋팅.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내가 모르면 다 모르는 거다'라고 생각하며 시험봤습니다.

- 자신만의 스트레스 푸는 법을 마련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하루는 맛있는 거 먹고 영화 드라마 보면서 집에서 쉬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저는 그러면 에너지를 쓰는 편이라 두 달에 한 번 정도만 약속이 생기면 사람을 만났습니다. 수험은 어느 정도 자신을 외롭게 하는 게 좋은 것 같긴 합니다.

- 이건 사소할 수 있지만 여자 분들의 경우 생리 전후로 컨디션 차이가 크신 분들은 약 드시면서 주기 조절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생리 전에 너무 다운되고 피곤해서 생리 끝나고 시험 볼 수 있도록 약 먹었습니다. 혹시 부작용이나 이상 증상이 있을까봐 6개월 전부터 복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