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험은 오전 100분 만에 치러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생활 패턴을 시험 시간에 맞추어 7~8시에 기상하고 9시부터는 간단한 공부로 워밍업을 했습니다. 실전이 가까워져서는 10시부터는 무조건 모의고사 과목별로 1회분씩 풀었습니다. 수면 시간은 기본적으로 6~7시간 정도는 반드시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제 성향에 맞게 공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했습니다. 기본적인 계획 틀은 갖추되, 그날 기분에 맞춰 공부할 과목을 유동적으로 바꾸었고, 다만 일주일이라는 큰 틀 안에서는 반드시 계획을 완료할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사실 행정 과목 외에는 기본적인 베이스가 있어 따로 인강을 듣지 않고 독학으로 빠르게 진도를 나갔습니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 어휘와 문법만 따로 개념 공부 후 암기하였고, 독해 부분은 주 56회 하프 문제집을 통해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사의 경우, *** 강사님의 판서노트 강의를 통해 휘발되지 않게 유지하며 주 2~3회 하프 문제를 풀며 감각을 이어갔습니다.

파이널 단계에서는 모든 과목에서 약점을 파악한 후, 해당 파트의 압축 강의나 문제풀이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공무원 시험은 객관식 시험이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과감히 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공부냐 싶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합격을 해야 하니까 외우는 겁니다.

사실 필기 점수 확인 후 고득점을 받았기에 면접 준비에서는 부담감이 덜했습니다. 우선 유명 강사님들의 오픈 특강을 통해 공무원 면접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했고, 교재를 통해 해당 지자체의 기출문항을 분석했습니다. 제가 응시한 지자체의 경우 인적성 관련 질문이 주를 이루고, 간간이 지자체 정책 관련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험과 인적성을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예: 갈등 관리 경험, 성격의 장단점 등) 그리고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지자체 정책이나 슬로건 등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결국 본인 지자체의 기출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입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아무래도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공무원 시험이 난이도가 엄청 높다기보다는, 비전공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는 곧 "공부 좀 한다” 싶은 사람은 누구나 합격할 수 있지만, 결국 합격을 가르는 것은 누가 얼마나 오래, 그리고 꾸준히 공부를 이어갔느냐라는 뜻입니다. 단순히 오래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공부를 얼마나 꾸준히 시험일까지 이어가느냐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태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빨리 찾고 습득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합격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저만의 전략이라고 한다면, 바로 자기객관화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끝까지 자기만의 전략을 지켜내어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