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명 선발에 1만9천91명 ‘71.5대 1’ 경쟁...1일 전국 단위에서 필기시험
연구·지도직, 8·9급 경력채용도 각 14.2대, 4.2대 1의 경쟁 속 동시 실시
응시생 "법 과목 외에도 특히 이론, 학 과목 체감 난도 크게 상승” 반응
이날 필기시험 결과, 11∼12월 중 각 시도별 누리집 통해 발표될 예정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금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1일 오전 전국 15개 시도(강원, 울산 제외)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체감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법 과목도 난도가 높아진데 이어 특히 이론, 학 과목의 난도가 크게 상승해 이번 시험에서의 당락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이날 시험은 7급 공채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간 공통 국어 외 각 직렬 전문 4과목으로 진행됐다. 영어, 한국사는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법률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직군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행정학, 지방지차론, 경제학 등 ‘학’ 과목이 대체로 어려운 가운데, 법 과목도 만만찮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전과목에서 무던했던 난도가 올해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국어는 무난했다는 중론 속에서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A응시생은 "출제 유형은 기출과 큰 변화가 없고 문학, 비문학, 어휘 등이 나름 고르게 출제된 느낌이었다”면서도 "익숙한 문제들은 무난했지만 그렇지 않은 문제는 많은 시간과 고민을 들였고 특히 한자가 독특하게 어려웠던 것 같다”고 응시소회를 밝혔다.

금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1일 오전 전국 1개개 시도(강원, 울산 제외)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체감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오전 9시경 수험생들이 서울시 지방직 7급 공채 필기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서울 구로고등학교 고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이성진 기자
헌법은 다소간의 분분한 의견이 있었지만 비교적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B응시생은 "총론, 기본권, 통치구조 등에서의 영역별 출제 비율이 제법 바뀌고 평소 접하지 않은 문제들에서 왠지 헷갈리고 또 함정을 유도하는 선지들이 꽤나 있어 제법 어려웠던 것 같다”며 상대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행정법 또한 분분한 의견 속에서 무난한데도 약간 어려웠다는 견해들이 적지 않았다. C응시생은 "총론 영역은 의외로 쉬웠지만 각론은 느낌이 달랐다”며 "극히 지엽적인 몇몇 문제로 곤욕을 치렀는데, 운 좋게 정답들이 맞았으면 좋겠다. 판례도 적당했고 그 외에는 무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행정학은 대체적으로 제법 어렵다는 중론들이었다. 다만 보통이거나 꽤 어려웠다는 반응들도 교차했다.
D응시생은 "암기위주를 탈피한 폭넓은 학습력을 측정하는 듯했다”며 "특히 통상적인 학습 부분인데도 지역적인 문제들이 출제돼 상당히 힘들었다”고 읍소했다.
반면 E응시생은 "평소 행정학에 관심도 많은데다 중점적으로 공부한 과목이어서 그런지 크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만 일부 지엽적인 문제에 발목을 잡히긴 했다”고 초조한 심정을 전했다.
경제학원론은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견해들이 지배적이었다. F응시생은 "특별히 어려웠던 문제는 없었던 같고 기본에 충실한 학습을 한 이들은 모두 고득점 했을 것 같다”고 평했다. 그럼에도 그는 "계산에 약하거나 요령 위주로 학습했다면 의외로 어려운 과목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론은 꽤 어려웠다는 반응이 역력했다. G응시생은 "어떻게 표현할지 모를 정도로 체감 난도가 높았다”며 "지자론은 공부하기 나름이라는 말도 있지만, 생각 이상으로 올해는 어렵게 출제돼 애를 먹었다. 많이 학습한 이는 많이 맞히고 그렇지 않는 이는 적게 맞히는 변별력을 갖추면 좋은데, 많이 하든 아니든 너무 어려워 운에 맡기는 형국”이라며 볼만소리를 했다.
그 외 경영학은 비교적 무난하고, 회계학 비교적 어려운 등 과목별 편차가 있었다. 그럼에도 지난해 대체적으로 무난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체감 난도가 크게 상승했다는데 응시생들은 입을 모았다.
이날 행정직군에 못지 않게 전기기기 등 기술직군의 상당수 전문과목들 또한 비교적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금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1일 오전 전국 1개개 시도(강원, 울산 제외)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체감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오전 9시경 수험생들이 서울시 지방직 7급 공채 필기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서울 구로고등학교 고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이성진 기자
참고로, 이날 필기시험에서는 연구·지도직, 8·9급 경력채용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함께 치러졌으며 2~3과목으로 40~60분간 실시됐다.
한편, 이번 지방직 7급 공채는 267명 선발에 1만9천91명이 지원해 7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0.9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2021년 62.8대 1, 2022년 64.3대 1, 2023년 72.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연구·지도직은 347명 선발에 4천917명이 지원해 1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6.7대 1에 비해 다소 하락한 수치다.
공업·운전 등 일부 직렬 8·9급 필기시험은 445명 선발에 1천888명이 접수해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계고 9급 경채는 287명 선발예정에 663명이 접수해 경쟁률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시험의 필기시험 결과는 11∼12월 중 각 시도별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고용노동부 7급 공채로 과학기술직군 300명, 행정직군 200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 결과, 총 12,290명이 출원해 평균 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출처 : 법률저널(http://www.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