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공무원입니다.

2021년 6월 5일 시행 예정인 지방공무원 9급 시험의 원서접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올해부터 지방공무원 시험의 중복접수가 제한되면서, 출원인원과 경쟁률에 대한 많은 수험생들의 궁금증과 기대가 함께 하였습니다. 

경기도는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이며, 서울과 인접해있기 때문에 중복접수 제한으로 인한 선택의 결과가 주목되는 지역이었습니다.

특히 2022년부터 고교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등 다양한 이슈가 맞물리는 시점이기 때문에 2021년의 지방직 경쟁률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은 시점입니다. 

그렇다면 경기도의 지방공무원 9급 시험 접수 결과는 어땠을까요.

먼저, 선발인원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경기도 지방공무원 9급 선발 추이

| 전년보다 250명 감소한 4,859명

올해 경기도 지방직 공무원 선발인원은 전년보다 250명 감소한 4,859명을 선발합니다. 

9급 공채로 한정하면 126명 감소한 4,550명, 행정직군은 66명 증가한 3,079명을 선발합니다.

경기도 지방직 공무원 선발인원은 2020년까지 증가하다가 올해 증가세가 주춤했습니다. 

다만, 행정직군으로 좁혀서 살펴보면 최근 5개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합니다. ​ 

■ 일반행정 경쟁률 전년대비 소폭 상승

| 경기도, 경쟁률 89.6 하락 / 구리시, 경쟁률 9.2 상승​ 

경기도 일반행정(일반전형) 선발인원은 2020년에 비해 49명 증가한 1,713명을 선발합니다.

전년대비 고양시는 90명, 성남시는 54명, 도청은 48명을 추가로 선발하면서, 해당 지역의 출원인원 역시 크게 증가했고, 시흥시는 129명, 구리시는 66명, 수원시는 44명을 적게 선발하면서, 해당 지역의 출원인원을 크게 감소시켰습니다. 

전체적으로 출원인원은 1,445명 늘어났으며, 경쟁률은 2020년 대비 0.5 증가한 13.38:1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경쟁률은 도청 선발(27.7:1, ▼ 89.6), 구리시(21.6:1, ▲ 9.2), 안산시(19.7:1, ▲ 8.2) 순 입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연천군(7.4:1, ▼ 7.1), 양평군(7.6:1, ▲ 2.0), 이천시(8.3:1, ▼ 0.5) 순 입니다.

경쟁률의 변화가 큰 지역은 합격선 역시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도청 선발처럼 89.6:1이나 낮아지는 경우에는 기존의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리시는 경쟁률이 9.2:1이나 높아지기 때문에 합격선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에서 형성될 것입니다. 

■ 세무직 경쟁률 전년대비 상승

| 가평군, 경쟁률 10.0 하락 / 경기도, 경쟁률 88.5 상승

​ 

경기도 세무직(일반전형) 선발인원은 2020년에 비해 33명 감소한 126명을 선발합니다. 

전년대비 평택시, 파주시, 김포시, 광명시는 4명을 추가로 선발하면서, 해당 지역의 출원인원 역시 크게 증가했고, 용인시는 15명, 부천시는 12명, 수원시는 11명을 적게 선발하면서, 해당 지역의 출원인원을 크게 감소시켰습니다. 

세무직은 선발인원이 전년대비 약 21%인 33명이 감소해, 세무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상당히 부담이 되었습니다. 

전체 출원인원은 244명 늘어난 2,379명이며, 경쟁률은 2020년 대비 5.5 높아진 18.88:1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경쟁률은 도청 선발(88.5:1, ▲ 88.5), (안산시 38.5:1, ▲ 23.7), 수원시(31.9:1, ▲ 17.6)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경쟁률이 낮은 지역은 양평군(5.2:1, ▲ 1.0), 김포시(8.1:1, ▼ 3.9), 가평군(11.0:1, ▼ 10.0) 순입니다.

세무직 역시도 경쟁률의 변화가 큰 지역은 합격선 역시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청 선발은 88.5: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지만, 2020년에 선발하지 않아 합격선의 비교는 어렵습니다. 

안산시는 경쟁률이 2020년에 비해 23.7:1이나 높아지면서 합격선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발인원은 2명으로, 2020년에 비해 3명 감소했는데, 오히려 출원인원은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2020년의 안산시 합격선은 383.69점으로, 군포시에 이은 2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높아진 경쟁률은 수험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사회복지직 경쟁률 전년대비 소폭 하락

| 평택시, 경쟁률 34.8 하락 / 경기도, 경쟁률 74.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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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회복지직(일반전형) 선발인원은 2020년에 비해 143명 증가한 698명을 선발합니다. 

전년대비 고양시는 77명, 용인시는 67명, 평택시는 32명을 추가로 선발하면서, 해당 지역의 출원인원 역시 크게 증가했고, 성남시는 57명, 화성시는 44명, 시흥시는 20명을 적게 선발하면서, 해당 지역의 출원인원을 크게 감소시켰습니다. 

사회복지직은 선발인원과 출원인원의 전년대비 변화 방향이 같게 나타나 다른 직렬에 비해 선발인원 증감이 원서 제출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출원인원은 605명 늘어난 4,672명이며, 경쟁률은 2020년 대비 0.6 감소한 6.7:1로 나타났습니다. 

사회복지직의 선발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출원인원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서울시 중복접수 제한이 출원인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 경쟁률은 도청 선발(74.0:1, ▲ 74.0), 동두천시(22.0:1, ▲ 18.0), 시흥시(12.7:1, ▲ 7.3)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경쟁률이 낮은 지역은 광명시(3.8:1, ▼ 12.9), 안산시(4.8:1, ▼ 0.7), 양평군(4.9:1, ▼ 3.1) 순입니다.

사회복지직 역시도 경쟁률의 변화가 큰 지역은 합격선 역시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청 선발은 74.0: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지만, 2020년에 선발하지 않아 합격선의 비교는 어렵습니다. 

다만, 동두천시는 경쟁률이 2020년에 비해 18.0:1이나 높아지면서 합격선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발인원은 2명으로, 2020년과 같은데, 2020년 응시인원 모두가 과락으로 선발된 인원이 없다보니, 주변 지역에서의 원서 제출이 몰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 전산직 경쟁률 전년대비 상승

| 이천시, 경쟁률 3.0 하락 / 경기도, 경쟁률 27.7 상승

경기도 전산직(일반전형) 선발인원은 2020년에 비해 4명 감소한 49명을 선발합니다. 

전년대비 과천시는 4명, 양평군과 김포시는 3명을 추가로 선발하면서, 해당 지역의 출원인원 역시 크게 증가했고, 수원시는 168명, 화성시는 31명, 부천시는 21명을 적게 선발하면서, 해당 지역의 출원인원을 크게 감소시켰습니다. 

전체 출원인원은 2020년의 36.8%인 264명이 늘어난 981명이며, 경쟁률은 2020년 대비 6.5 높아진 20.0:1로 나타났습니다. 

전산직의 전체 선발인원은 감소했고, 지역별로 크게 증가된 지역이 없음에도 전체 출원인원이 늘어나는 이유는 서울시 중복접수 제한 등의 외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산직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응시자격으로서, 자격증을 소지해야 되기 때문에 다른 직렬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직렬을 변경해 응시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전체적인 전산직 경쟁률이 높아지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전체적으로 높아진 경쟁률

|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

올해 경기도 지방공무원 9급 행정직군의 경쟁률은 전체적으로 높아졌습니다.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는 먼저 선발인원의 증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일반행정(일반전형)에서 49명, 사회복지직(일반전형)에서 143명이 증가한 것은, 다른 직렬에 비해 지방직 출원인원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출원인원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상외의 결과라고 한다면, 전산직의 출원인원이 264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응시자격을 보유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직렬의 특성상 갑작스러운 유입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후 전산직 출원인원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서울시 경쟁률 분석 자료를 통해 중복접수 제한은 서울시 출원인원이 크게 줄어들게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각자의 지방에 대한 단일 응시로 합격선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칠 뿐, 해당 지역의 출원인원을 크게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국가직 7급 공무원이 9급 공무원 시험과 병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지방직 7급 및 9급 시험으로 전환하는 인원이 늘어나고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외부요인이라고 한다면 코로나 19 등으로 인한 고용 불안정과 고교과목 폐지 및 중복접수 제한 등의 이슈에도 공무원의 인기를 여전히 견인하고 있음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 합격선 예측

그렇다면 합격선은 어떻게 될까요?

서울시는 출원인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간 낮은 응시율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의 경우에는 서울시에 비해 높은, 평균 약 71.8%의 응시율을 보였고, 중복접수 제한으로 조금 더 높은 응시율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도 서울시처럼 낮은 응시율을 보였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복접수 제한이 합격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시험의 난이도가 2020년과 유사하다면 전체적인 합격선 역시 유사하거나 약간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 지방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조언

4월 17일 국가직 시험을 마치고, 6월 5일 지방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있을 것이고, 처음부터 지방직 시험만을 목표로 준비하는 수험생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시험을 목표로 하건, 눈앞에 있는 시험에 최선을 다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간 어떤 시간을 보냈더라도, 앞으로의 시간에 대해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며, 내가 응시하고자 하는 직렬, 지역의 경쟁률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 경쟁률 분석 자료는 현재 원서접수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료일 뿐, 결과적으로 합격선은 시험 당일 모든 응시생들의 노력이 결정합니다.

그러니, 자신의 노력이 다른 사람들의 노력에 뒤처지지 않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역전의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투수 중 하나는 마무리 투수입니다. 

남은 기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등판한 마무리 투수처럼, 역전당하지 않기 위해 등판한 마무리 투수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6월 5일 시험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수험생들의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