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7배 늘어난 선발 규모에 경쟁률↓

전국 일반 49명 선발에 452명 지원…9.2대 1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기상직 9급 공무원 공채는 선발인원 증가에 따라 경쟁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 2일 ‘2021년도 기상직 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를 공개했다.

당초 기상청은 전국모집 일반 40명, 장애인 3명, 저소득층 1명, 지역구분 모집 1명(제주) 등 총 45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월 12일 전국모집 일반은 49명, 장애인은 4명으로 10명을 증원하는 변경 공고를 발표했다. 총 선발인원은 45명에서 55명으로 늘었다.

올 기상직 9급 공무원 공채는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경쟁률도 지난해 평균 16.6대 1에서 8.6대 1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이는 지난해 20명이었던 선발인원을 2.75배가량 늘린 규모로 지원자도 지난해 330명에서 452명으로 증가했지만 선발 규모의 증가폭이 더 커 경쟁률도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330명이 지원해 평균 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471명이 지원하며 141명의 지원자 증가가 있었음에도 경쟁률은 8.6대 1로 전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분야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선발인원과 지원자가 가장 많은 전국 일반 모집의 경우 49명 선발에 452명이 지원하며 9.2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장애인은 4명 선발에 4명이 지원해 1대 1, 저소득층은 1명 선발에 4명이 지원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구분 제주는 1명 선발에 11명이 지원하며 11대 1의 경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한층 완화된 경쟁률로 합격의 호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기상직 필기시험은 오는 4월 17일 치러진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27일 발표하며 이어 월 4일부터 13일까지 면접시험이 치러진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8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기상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기상학개론, 일기분석 및 예보법 등 5개의 필수과목을 4지 선택형 각 20문항으로 치러진다. 필기시험에서 과락(만점의 40점 미만) 과목이 있는 경우는 불합격 처리된다.

기상예보기술사, 지질 및 지반기술사 자격증 또는 기상기사, 기상감정기사, 응용지질기사 자격증을 소지한 응시자의 경우 각 과목 40% 이상 득점자에 한해 필기시험 각 과목별 득점에 과목별 만점의 5%의 비율에 해당하는 점수를 가산한다.

자료: 기상청

이 외에 취업지원대상자, 의사상자 등도 과목별 만점의 3~10%까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취업지원대상자 가점과 의사상자 등 가점은 둘 중 1개만 적용되며 취업지원대상자 또는 의사상자 등 가산점을 받는 응시생이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 중복 적용된다.

가산점 적용을 받고자 하는 지원자는 필기시험 시행 전일까지 해당 요건을 갖춰야 하며 반드시 이를 필기시험 시 답안지의 가산표기란에 표기해야 한다. 또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에 안내하는 기간 내에 증빙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자격증 종류 및 가산비율을 잘못 기재해 발생하는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의 귀책사유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접수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으며 합격자 통지 후라도 제출된 서류에 기재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원조사 및 채용 신체검사 등을 통해 부적합한 결격사유가 있을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서류 위·변조 등 부정행위자에 대해서는 시험을 정지 또는 무효로 하고 향후 5년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시험계획은 운영상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된 사항은 시험일 7일 전에 공고된다. 다만 면접시험 일정이 변경되더라도 응시자격 요건 기준일은 기존 면접시험 최종예정일로 한다.

출처 : 법률저널(http://www.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