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4년 9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지만,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는 한국사와 지텔프 준비를 병행하느라 소방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실질적인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는 불안감이 늘 있었고, 그만큼 같은 시간 안에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공부는 시간으로 채우기보다 집중력 있게 흡수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오전 10시부터 저녁 11시~12시까지 공부하되, 그 안에서 최대한 흐트러지지 않고 몰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소방학개론 - 심승아 선생님

저는 필기시험이 끝나자마자 바로 실기 학원에 등록해 약 한 달 동안 준비했습니다. 주 4회는 학원에 나가 정말 온 힘을 쏟아 준비했고, 나머지 3일은 회복에만 집중하며 체력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면접 준비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면접은 결국 스스로 방대한 기사와 소방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 정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컸습니다. 스피치 학원에서 많은 도움을 받긴 했지만, 실전에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으려면 결국 본인이 직접 공부하고 이해한 내용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면접 준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실제로 자신이 소방관이라고 생각하며, 각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할지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 말해보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런 과정이 쌓여야 실전 면접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친구들과의 관계나 사회생활이 거의 단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트레스를 완전히 풀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었던 것 같고, 결국은 스스로 달래며 버티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꾸준히 끝까지 가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강의를 다 듣는 방식보다, 스스로 고민하고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느꼈습니다. 강의에만 계속 의존하다 보면 ‘내 공부’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고, 결국 실전에서 응용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멘탈이 흔들릴 때가 반드시 온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여러 번 흔들렸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처음 왜 소방공무원이 되려고 했는지,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는지를 떠올리며 다시 다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