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패턴은 아침 8시 기상, 밤 1시 취침으로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했습니다.

또 체력시험이 가까워질 때에는 공부 시간을 약 2시간 정도 줄이고 운동 비중을 늘려, 학습과 체력 준비 시간을 균형 있게 분배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조절이 체력과 공부 효율을 동시에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소방학개론 ? 심승아 선생님

체력시험은 체력학원을 다니며 체계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체력학원에서는 체중 감량과 기구 적응을 동시에 진행했는데, 특히 기구를 사용하는 종목은 기구를 자주 만져보고 감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초반에는 배근력과 제자리멀리뛰기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요령을 제대로 습득하고 나니 안정적으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반면 윗몸일으키기와 왕복오래달리기는 꾸준한 연습이 정직하게 기록으로 돌아오는 종목이라, 노력만 충분히 한다면 누구나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준비는 면접학원을 통해 기본 구조를 잡고, 스터디에서 실전 감각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정말 좋은 스터디원들을 만나 서로 큰 힘이 되어주며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는 주 3회 정기적으로 진행했고, 면접일이 가까워질수록 거의 매일 모여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예상 질문·발표 주제·상황 면접 등을 반복하면서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았고, 부족한 점을 빠르게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자료 준비 또한 조원들과 역할을 나누어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덕분에 소방 시책, 조직 이해, 직무 상황 대응 등 면접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영역을 빈틈없이 준비할 수 있었고, 실제 면접에서도 훨씬 안정적으로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활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직장을 잡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수험생인 ‘나’를 마주해야 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격차에서 오는 불안감과 조급함이 정말 크게 와닿았고,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반드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 감정 자체를 오히려 원동력으로 삼았습니다.

"이번에는 꼭 붙겠다.” 이 마음 하나로 끝까지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결국 그 마음이 수험생활을 버티게 해준 힘이었습니다.

저만의 합격 전략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남들보다 덜 놀고, 남들보다 더 공부하자.” 이 마음가짐 하나로 끝까지 밀어붙였습니다.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했는데, 누구보다 먼저 가서, 가장 마지막에 나가자는 생각으로 루틴을 잡았습니다.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공부 시간도 늘고, 집중력도 오래 유지되었습니다.
 

특히 기본서 회독은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기본서는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반복해서 봤고, 회독을 하다 보면 놓쳤던 부분이나 "이건 중요하지 않겠지”라고 넘겼던 내용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까지 모두 외우려고 했습니다.
 

또 문제를 풀다가 기본서에 없는 내용이 나오면, 바로 기본서 여백에 옮겨 적어 넣었습니다.

그렇게 기본서를 제 손으로 계속 채워가며, 기본서 한 권에 모든 내용을 통합해 반복 회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