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에 기상해 식사를 마친 뒤, 9시까지 도서관에 도착해 순공 8시간 이상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이동 시간을 아끼기 위해 최대한 가까운 한식뷔페를 이용했고, 졸릴 시간이 되면 오후 2시쯤 짧고 굵게 헬스 운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공부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날에는 집에서 조금 더 공부하긴 했지만, 집은 가능한 한 휴식 공간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 심승아 선생님

심승아 선생님의 강의는 개념을 처음 잡을 때 특히 큰 도움이 되었고, 강의 진도에 맞춰 복습만 충실히 해도 자연스럽게 회독량이 늘어나는 구조라 공부 리듬을 잡기가 쉬웠습니다.

이번 시험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선생님이 강조했던 개념과 포인트가 실제 시험에 그대로 연결되어 있어, 난도가 높았던 일부 문제를 제외하고는 편안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리 노트와 예시 설명이 기억에 오래 남아, 시험장에서 문제를 읽으면 바로 강의 때 들었던 내용이 떠오르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 행정법총론 - 유휘운 선생님

처음에는 진도가 빠르고 판례 양도 많아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퍼즐처럼 개념이 맞춰지는 구조였습니다. 강의 중 제공되는 도식화 자료와 중요도 구분이 특히 도움이 되었고, 필수·비필수 개념을 구분하면서 학습 효율이 확실히 올라갔습니다.

회독을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계가 잡혔고, 어느 순간 문제를 읽는 즉시 답이 보일 만큼 흐름이 머릿속에 잡혀 있었습니다. 

체대를 나왔기 때문에 기본 체력에는 자신이 있어서 약 3주 동안 주 2회 실기 학원을 다니며 종목 감각을 다시 잡았습니다.

체력은 ‘자신 있다’고 방심하기보다, 실전 대비 훈련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지속적으로 공부만 하는 삶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와 스트레스였습니다.

이런 시간들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다시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마음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방학개론과 법규는 정말 반복, 반복, 또 반복이 핵심인 과목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휘발성이 강해서 한 번 보고 넘어가면 금방 잊혀지기 때문에, 꾸준히 회독하며 계속 뇌에 새기는 과정이 필수였습니다.
 

저는 집중할 때 확실히 집중하고, 쉴 때는 제대로 쉬는 방식으로 공부 리듬을 유지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복습 루틴이 흔들리지 않고, 전에 공부했던 내용도 잊지 않으면서 오래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반면 행정법은 처음에는 방대한 양과 낯선 용어 때문에 어렵지만, 한 번 구조를 이해하면 그때부터는 정말 수월하게 풀리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