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카페에서 공부했지만 생활 패턴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바로 공부하러 갔습니다.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 많아 하루에 세 과목은 반드시 반복하려고 했고, 계획이 지켜지지 않으면 주말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주 3회 이상 운동하며 체력을 일정하게 관리해 지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타 학원에서 인강과 실강을 모두 경험해봤지만, 심승아 선생님과 유휘운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싶어 넥스트소방에서 세 번째 시험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인터넷 강의는 이론은 전부 수강하고, 기출 단계부터는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 들었습니다.
 

■ 소방학개론
소방학은 이해가 핵심인 과목이라고 생각해 다양한 문제를 접하려고 했습니다. 여러 강사님의 문제집을 구해 두세 번씩 반복해서 풀며 유형 적응과 개념 정리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 소방관계법규
소방관계법규는 문제 양으로 승부하기보다 기본서를 최대한 많이, 꼼꼼하게 회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계속 읽고 또 읽는 방식이 저에게 더 잘 맞았습니다.

■ 행정법총론 

행정법은 유휘운 선생님의 요플 교재만 깊게 파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요플 강의를 듣다 보니 회독이 부족해 기본서 강의까지 듣고, 이후에는 요플을 중심으로 기출을 곁들여 회독수를 꾸준히 늘렸습니다. 모의고사에서 모르는 지문이 나와도 불필요한 집착은 피하고 전체 흐름을 우선으로 보는 데 집중했습니다.

저는 체대 출신이라 익숙한 체력 종목도 있었지만, 반대로 잘 못하는 종목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세 번의 시험 동안 한 번도 체력학원에 가지 않고 헬스만 꾸준히 다녔습니다. 좋아하는 운동을 중심으로 하되, 체력시험에 도움이 될 만한 동작을 가끔씩 보완해 주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시험장에서도 자신감이 있어 크게 긴장하지 않았고, 평소 약했던 좌전굴도 오히려 당일에는 기록이 더 잘 나와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면접학원 스터디를 포함해 세 개의 스터디를 동시에 할 계획이었지만,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면접학원과 하나의 스터디에만 집중했습니다. 

저는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모의면접에서도, 실제 면접장에서도 긴장이 심했지만, 꾸밈없이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믿고 최대한 진심을 담아 답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아 여러 방향으로 시도해 보며 많이 헤맸습니다. 실강을 들으면서 기본적인 공부 흐름과 방법을 잡을 수 있었고, 그때부터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수험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는 순간들이 가장 마음을 흔들리게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스스로도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비교하게 되었지만, 결국 그런 과정 자체가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 줬고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정리되었습니다. 

저는 23년의 평이한 시험도, 24년의 쉬운 시험도, 25년의 어려운 시험도 모두 경험했지만, 결국 지나고 보면 ‘맞출 문제를 정확히 맞추는 사람이 합격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TO가 적으면 경쟁이 더 치열해져 부담이 커지지만, 그럴수록 실수를 줄이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고 문제를 꼼꼼하게 푸는 태도가 더 중요해진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을 기반으로 공부 리듬을 유지하고, 운동이나 취미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 역시 장기전에서 끝까지 버티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안정된 생활과 꾸준한 반복이 합격으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