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아 매일 오전 10시까지는 반드시 스터디카페로 출근하는 것을 규칙으로 삼았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정해두니 생활 리듬이 무너지지 않고 공부에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출근 이후에는 밤 10시까지 자리를 지키며 공부했고, 하루 공부량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신경 썼습니다.

일요일에도 오전 10시에는 스터디카페에 나갔고, 평일보다 조금 일찍인 오후 6시까지만 공부하며 루틴을 유지했습니다. 그래도 한 달에 하루 정도는 완전히 쉬는 날로 두어 번아웃을 막고 공부 흐름을 다시 정비할 수 있도록 작은 여유를 확보했습니다.

■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는 심승아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강의만 완주해 전체 과목의 틀을 잡는 데 집중했습니다. 기본강의를 통해 흐름을 파악한 뒤에는 기출문제와 기본서를 꾸준히 병행하며 반복적으로 눈에 익히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서 내용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 부분은 인강을 필요한 만큼 발췌해 다시 확인했고, 모르는 개념은 즉시 채우는 방식으로 공부 루틴을 단단하게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 행정법총론

행정법은 유휘운 선생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이 과목 역시 기본강의만 들었는데, 워낙 강의 분량이 길다 보니 끝까지 듣고 나면 내용이 잘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풀기 책을 정독하며 2회독을 진행했고, 이해와 암기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시간을 충분히 투자했습니다. 두 번째 회독까지 마치고 나니 개념 간 연결이 잡히기 시작해, 이후에는 요플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전하며 공부했습니다. 요플은 무급까지 꾸준히 반복했고, 분량을 욕심내기보다 필요한 부분만 정확히 반복하는 전략을 유지했습니다. 

체력시험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12월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와 당황하기도 했지만, 불안해하지 않고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는 데 집중했습니다. 기록이 바로 오르지 않더라도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감각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체력시험장은 생각보다 긴장감이 크고, 주변 분위기에 압도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까지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스로 리듬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긴장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본인이 평소 내던 기록에 훨씬 가까운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접은 학원과 스터디를 병행했고, 소방청 블로그나 유튜브 또는 방재신문을 통해서 소방관련 뉴스기사를 최대한 많이 접하려고 노력했고 모든 답변들을 이런 기사들을 통하여 대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 준비할때 소방기사를 보기 시작하면 조금 늦을수도 있기때문에 필기 준비를 하면서 소방청 블로그 하루에 한개씩 보는 방법이 좋아보입니다.
 

면접 준비는 학원 수강과 스터디 참여를 병행하며 진행했습니다. 특히 소방청 블로그, 유튜브, 방재신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소방 관련 뉴스를 꾸준히 확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정보원을 통해 시사성과 전문성을 함께 쌓아두니, 실제 답변을 구성할 때 기사 사례를 기반으로 말할 수 있어 훨씬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는 답변이 가능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느낀 점은, 면접 시기에 처음으로 소방 관련 기사를 보기 시작하면 속도가 많이 늦어진다는 점입니다. 기사 내용에 익숙해지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고, 그 내용을 활용해 말하는 연습까지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필기 준비를 하는 시기부터 소방청 블로그를 하루에 한 편씩이라도 꾸준히 보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수험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불안함을 안고 매일 공부해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성적이 바로 오르지 않을 때는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고, 하루하루 쌓아가는 공부가 정말 의미가 있는지 스스로 의문을 품을 때도 많았습니다.

결국 수험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믿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공부량과 실력의 누적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정진하는 태도가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초시였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공부 방향을 잡았습니다. 모의고사는 필요한 범위에서만 최소한으로 활용했고,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기초를 단단히 다지는 데 집중했습니다. 기본이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지엽적인 내용을 따라가기 시작하면 오히려 합격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초시에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공부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믿고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다만 초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체력 준비는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필기 실력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은 만큼 체력에서 점수를 끌어올려 역전을 노리는 전략이 실제로 큰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