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식사를 하고 샤워를 마친 뒤, 곧바로 스터디카페로 출근해 하루 루틴을 시작했습니다. 기본 흐름은 학개론·법규·행정법 총 3과목을 하루에 각각 3시간씩 공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과목마다 시간을 동일하게 배분하니 공부 흐름이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공부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에, 주 7일을 거의 쉬지 않고 묵묵히 반복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하루하루 쌓아가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으로 1년 동안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약 8회 정도만 쉬는 날을 가졌고, 그날만큼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을 자며 완전히 회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 소방학개론 - 심승아 선생님

저는 공부할 때 SABC기인소무까지 정리해가며 학습했고, 요플만 제대로 회독하면 행정법은 고득점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회독수가 쌓일수록 문제 접근법이 자연스럽게 잡혔습니다.

저는 객관적으로 체력이 좋은 편이라 큰 걱정 없이 체력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다만 실기 당일에 배근력 각도기를 처음 사용해보는 바람에 1점 감점을 받아 결국 총 59점으로 아쉽게 마무리했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체력학원을 다닐 계획이 있다면 각 종목별 기구가 모두 구비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체력훈련은 부상 위험이 항상 따르기 때문에, 운동 전후로 폼롤러나 마사지 건을 활용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습관이 정말 필요합니다. 부상 한 번 나면 훈련 흐름이 무너지는 만큼, 예방이 가장 큰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량진에 있는 스피치 학원에서 면접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지방에서 서울을 오가며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학원에서 제공해준 발표 주제와 인성면접 자료가 실제 면접에서 받은 질문들과 거의 동일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면접을 훨씬 안정적으로 볼 수 있었고, 준비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면접을 준비하면서 소방·방재 관련 뉴스를 꼭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실제 면접에서 ‘침수’와 관련된 주제를 받았는데, 평소 방재 뉴스를 꾸준히 봐둔 덕분에 종로구청의 침수 대비 시스템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감지기를 설치하고, 침수 예보 시 각 가정에 방송을 전달하며, 실제 침수가 발생하면 구청 상황실로 즉시 알람이 전송되는 시스템이었는데, 이 내용을 면접관님께 말씀드리니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수험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이 공부가 정말 나를 어디로 데려갈까’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마음이 흔들리곤 했습니다. 그럴 때 저는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과 지인들을 떠올리며 다시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말 힘든 순간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 지인들의 근황을 들으며 잠시나마 마음을 쉬게 했고, 그 시간들이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국가유공자 자녀 가점 혜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유공자 자녀이신 분들이나 본인이 해당되시는 분들은 필기만 합격권에 들어오면 최종합격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필기에서 1.7배수였지만, 체력 59점에 유공자 가점 5점이 더해져 총 64점으로 0.02배수까지 순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이런 가점의 영향이 실제로 매우 크다는 것을 직접 느꼈습니다.
 

또 면접에서도 5점이 추가되기 때문에 과락만 피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충분히 열리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비슷한 상황에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