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잠이 많은 편이라 수면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전 시간은 휴식에 집중했고, 점심 식사 후 도서관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주로 이론 복습과 문제풀이 위주로 학습했고, 저녁 식사는 근처 식당이나 집에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이후에도 밤 10시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한 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체력시험까지 꾸준히 병행했습니다. 

운동 후 밤 12시쯤 귀가해 바로 취침하는 생활을 반복하며 하루 루틴을 무너지지 않게 유지했습니다.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는 3년 동안 심승아 선생님의 강의를 꾸준히 수강했습니다. 

특히 23년도 대비 커리큘럼부터 체계적으로 따라갔고, OX 문제풀이 강의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OX 지문을 단순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문을 빈칸 형태로 바꾸어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떠올리는 ‘아웃풋 학습’을 반복했습니다. 

암기 기반 시험에서는 입력보다 떠올리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행정법총론은 유휘운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며 ‘요플’ 회독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요플은 이해와 암기를 동시에 챙길 수 있어 회독수를 늘릴수록 실력이 눈에 띄게 올라가는 교재였습니다.

체력시험은 필기와 병행하며 꾸준히 준비했습니다. 

주 4~5회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했고, 필기 두 달 전부터 체력학원에 등록해 주 3회 집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좌전굴처럼 단기간에 올라가기 어려운 종목은 6개월 이상 꾸준한 스트레칭이 필수였고, 모든 종목의 밑바탕은 결국 하체 근력과 체중 관리였습니다.

특히 체중이 늘면 전 종목에 불리하기 때문에 식단 조절과 유산소 운동을 함께 병행했습니다.

면접 준비는 체력시험 직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면접학원에서 기본 틀을 잡고, 체력학원에서 알게 된 분들과 스터디를 구성하여 총 2개의 스터디를 병행했습니다. 

발표면접 대비를 위해 실제 면접같은 분위기에서 연습했고, 소방 뉴스와 소방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사·정책 흐름을 꾸준히 업데이트했습니다. 

반복 훈련과 정보 축적 덕분에 면접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반복되는 공부 속에서 찾아오는 슬럼프와 불안감이었습니다. 

특히 성적이 정체되거나 목표가 멀게 느껴질 때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일 일정량의 운동을 포함시키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았고, 수면도 철저히 챙겼습니다. 

너무 힘든 날은 과감하게 쉬며 리프레시했고, 오히려 그 덕분에 다음날 집중력이 더 잘 유지됐습니다. 

무엇보다 합격 후의 모습을 그리며 동기부여를 유지한 것이 가장 큰 버팀목이 됐습니다.

저만의 합격 전략은 반복 중심·아웃풋 중심 학습 방식이었습니다.

단순 암기를 넘어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떠올리는 훈련을 통해 장기 기억으로 연결했습니다. 

또한 매일 루틴을 철저하게 유지하며 흔들리지 않는 공부 습관을 만든 것이 최종 합격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