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반에 기상해 헬스장에서 약 2시간 동안 근력 + 유산소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운동으로 몸을 깨운 뒤 집에 돌아와 아침 식사와 세안을 마치고, 오전 10시까지는 스터디카페에 도착하려고 항상 노력했습니다.
 

식사 시간은 보통 1시간 정도로 잡았지만, 그날 진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했습니다. 저녁은 왕복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시락을 싸보기도 했지만, 결국 집에 들러 밥을 먹고 가볍게 산책하며 분위기를 환기하는 것이 학습 효율에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알바 때문에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그 주에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고 다음 주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렇게 평일에는 밀도 높게 공부하고, 주말에는 흐름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전체 루틴을 유지했습니다. 

■ 소방학개론 - 심승아 선생님

유휘운 선생님이 개념과 구조를 워낙 잘 정리해 두셔서 수험생은 그저 숟가락만 들면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진출·소방진출·최판 강의까지 모두 반복하며 회독했고, 이 과정이 시험장에서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모두 알고 있지만, 여러 사정으로 체력학원에 가지 못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저도 직접 활용했던 방법을 공유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체력은 꾸준함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시라고 공부가 바쁘다는 이유로 미루지 마시고, 기본 강의를 들을 때부터 체력 루틴을 함께 가져가는 것을 강하게 추천드립니다. 이게 나중에 체력 점수에서 확실하게 차이를 만들어 줍니다.

사기업 면접을 준비했던 경험이 있어서 소방 면접 준비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체력학원을 함께 다녔던 분들과 스터디를 구성해 모의면접과 경험정리를 병행하며 실전 감각을 꾸준히 쌓았습니다.
 

면접을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은 체력시험이 끝난 뒤 생각보다 여유 있는 공백 기간이 생기는데,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준비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 시기에 경험정리를 미리 해두면 면접 답변의 뼈대가 잡혀, 이후 학원이나 스터디를 통해 세부 내용을 다듬는 데 훨씬 부담이 줄어듭니다.
 

면접은 결국 ‘정리된 나의 경험’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지의 싸움이기 때문에, 경험정리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 자체가 면접 준비의 절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수험생활에서 가장 힘든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다른 수험생들처럼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손님을 응대하며 말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던 경험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시간들이 마음을 환기시키는 역할도 해주었고, 면접에서 말할 때의 긴장감을 줄여주는 실전 연습이 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준비한다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주말에는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평일에 최대한 꾸준히 스터디카페에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집중이 잘 안 되는 날이라도, 일단 공부 공간에 가서 책을 펴고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루틴 유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쉬는 날을 두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신의 취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저는 하루 8시간 공부하고 이틀 쉬는 방식보다, 매일 4~5시간씩 꾸준히 공부하는 패턴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 훨씬 더 적합하다고 느꼈습니다. 처음부터 지나치게 빡센 계획을 세우기보다, 장거리 마라톤처럼 오래 버틸 수 있는 리듬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