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방공무원에 합격하기 전, 이미 공무원 신분으로 근무하면서 수험 준비를 병행했습니다. 다행히 일반 행정직처럼 상시 근무가 아닌 교대근무 직렬이었기 때문에, 혼자 집중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비교적 충분했습니다.

저는 소방공무원 준비가 완전히 처음은 아니었기에, 소방학개론과 응급처치학개론에 대한 기초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부는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공부’라기보다 헷갈리는 지점을 명확히 잡아가고 정리하는 과정에 가깝게 진행한 것 같습니다.

■ 소방학개론 - 심승아 선생님

문제풀이가 공개되었을 때는 엄청난 문제 양에 순간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전부 다 하겠다”는 무리한 목표 대신 하루마다 최소 문제량을 정해 꾸준히 해결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오답노트를 만들어 자주 틀리는 문제는 집중적으로 복습했습니다.

체력시험은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체력학원에 등록해 준비했습니다.

특히 왕복오래달리기는 학원 수업만으로는 실력이 충분히 오르지 않아, 주 5일 이상 개인 러닝을 병행하며 체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런 개인 훈련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체력학원에서 한 팀, 그리고 인터넷 카페·사이트를 통해 또 한 팀, 이렇게 총 두 개의 면접 스터디를 병행했습니다.

여러 사람과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며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었고, 실제 면접에서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가족들의 도움과 지지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고 결국 합격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일수록 가족을 떠올리고,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던 그 초심을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그 마음이 슬럼프를 이겨내는 가장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전업 수험생에 비해 공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데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방해 요소를 줄일수록 집중력이 올라가고, 결국 같은 시간에 더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