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에 다니던 중 소방공무원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바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학습 계획은 직장 병행에 육아까지 어느 정도 분담해야 했기 때문에 공부 시간이 항상 일정하지는 않았습니다.

1년의 수험 기간 동안, 휴직 기간을 제외하고 약 6개월은 출근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이때는 운전 시간,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휴대폰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준비했고, 틈틈이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업으로 공부할 때는 스터디카페에 가서 인강, 기본서 회독, 문제풀이에 집중했습니다.

생활 패턴은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저는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 모두 심승아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따랐고, 공무원 패스를 활용해 아주 저렴한 가격에 모든 강의를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소방관계법규는 조문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본 강의만 시청하고 기본서 회독에 집중했습니다.

저는 평소 체력에 자신이 있었지만, 일반적인 체력과 체력시험은 별개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경채의 특성상 체력 만점은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연말에 상시반에 등록해 주 2회 정도 꾸준히 운동했습니다.

또한 공부만 하기에는 어느 정도 환기할 시간이 필요했고, 함께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보면서 큰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먼저 체력학원에 방문해 정확한 체력 측정을 해보는 것입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미리 보완해 두어야, 필기시험이 끝난 후 본격적인 체력 준비 시즌에 안정적으로 점수를 챙길 수 있습니다.

면접은 필기시험을 본 뒤 체력 준비 기간 동안 체력학원을 다니면서 체력학원 인원들과 스터디를 진행했고, 추가로 면접학원도 등록해 준비했습니다.

학원을 비추천하는 의견도 많이 들었지만, 초시이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컸고 "해보는 것이 후회 없겠다”는 판단으로 등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느낀 점은, 필기 준비나 체력 준비를 할 때 틈틈이 자신의 일대기를 돌아보며 주요 사건들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면접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최종 목표는 합격이니, 미리 준비해 두면 훨씬 편하게 면접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상당히 불안한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무조건 한 번에 된다, 나는 이미 합격생이다” 라고 스스로 다짐하며 멘탈을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초시라면 매일 필기만 걱정하며 필기 준비만 하지 말고, 체력 상시반에 등록해 사람들과 잠시라도 만나고

수험생활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혼자 공부하는 답답함이 줄어들고,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웃풋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은 초반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암기한 내용과 이해한 내용을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웃풋으로 뇌를 자극해야 합니다.

물론 더 지치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실력이 오르는 것을 장담합니다.

계속해서 기억을 꺼내 보려고 노력하고, 기억이 잘 나지 않더라도 반복해서 시도하며 싸워보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