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에 기상해 오후 10시에 취침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저는 수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항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리듬을 지켰습니다.
 

식사는 세 끼 모두 챙겨 먹었고,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은 약 7시간 정도였습니다.

초반에는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게 익숙하지 않아 하루 4시간 정도만 공부했지만, 꾸준히 시간을 늘려 1월쯤에는 8시간 공부 루틴이 자리 잡았습니다.
 

남들 공부 시간과 비교하며 초조해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본인 페이스대로 가는 것이 가장 오래 버티는 방법입니다.
 

체력은 원래 좋은 편이라 운동은 주 3회 저녁에 가볍게 나가며 유지했습니다. 

■ 소방학개론 - 심승아 선생님

소방 수험생이라면 무급까지 꼭 풀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체력학원은 필기시험이 끝나고 일주일 뒤에 등록했습니다. 이미 크로스핏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체력학원은 주 1회만 다녔습니다. 부상이 잘 오는 편이라 기록을 무리하게 끌어올리기보다는 측정 기구에 익숙해지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에는 롱패딩을 꼭 챙겨갔습니다. 대기 시간이 길어 은근히 몸이 금방 식기 때문에 체온 유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면접학원은 한 달 정도 다녔습니다. 저는 관련 경험이 거의 없어서 학원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미 면접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학원을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출 문제를 기반으로 나만의 답변을 만들어 보고, 스스로 여러 상황을 떠올리며 생각을 정리하고, 스터디원들과 모의면접을 반복적으로 진행해 본다면 충분히 대비가 가능합니다.
 

또 답변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들의 답변을 참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반드시 거창한 경험이나 멋진 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경험이라도 내 방식으로 녹여내면 그것이 곧 ‘나만의 답변’이 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심이 들 때였습니다. 처음 준비하는 시험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았고, 특히 내가 선택한 공부 방법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때 초조함이 컸습니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오히려 가장 이르다는 말을 스스로 되새기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럼 내일부터 바로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

이렇게 불안을 키우기보다 객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금방 다시 흐름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흔들려도 빠르게 수정하고 다시 가는 힘이, 수험생활을 버티게 해 준 핵심이었습니다. 

그날 공부 시간이 조금 부족해도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는 것, 그리고 합격한 내 모습을 자주 떠올리는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불안하지 않은 수험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그 불안을 어떻게 채우고 다루느냐입니다.

그 불안에 휩싸여 컨디션을 무너뜨릴지,

아니면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오늘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해낼지,

결국 그 선택은 스스로에게 달려 있습니다.
 

‘나는 반드시 합격할 사람이다’라는 마음으로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마음가짐이 버티는 힘이 되고, 결국 결과로 이어질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