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본 강의를 모두 들은 뒤, 심승아 선생님 카페에 올라와 있는 8421 공부법을 활용했습니다. 하루에 회독해야 할 분량을 페이지 수로 나누어 정해 두고, 그날 정한 분량을 회독한 뒤 해당 범위에 속하는 문제집 문제를 풀어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남는 시간에는 너무 억지로 공부하지 않고 자유롭게 쉬면서 리듬을 유지하려 했고, 기초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헬스장은 주 5회 꾸준히 운동하러 나갔습니다.

■ 소방학개론

심승아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복습 강의만 제외하고 거의 모두 따라갔습니다. 초시인 저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 많아서, 문제를 풀다 막히는 부분만 기본 강의를 다시 보며 보완했습니다.

초시라면 저처럼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보지 않고도 다른 사람에게 해당 내용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머릿속에서 구조를 그려낼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며 공부했습니다. 

제자리멀리뛰기는 지면 반발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유튜브에 관련 영상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면접 준비는 노량진에서 학원을 다니며 진행했습니다. 병원 면접 경험이 있어 기본 면접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발표 면접은 처음이라 학원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느껴 등록했습니다. 실제로 강의 내용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학원에서 구성해주는 조원들과의 연습이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막연한 불안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문제를 풀고 기출문제는 모든 선지를 거의 외울 정도로 준비했음에도, 어느 순간에는 "신출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 스스로 좌절했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날에는 오히려 공부를 억지로 붙잡지 않고 하루를 통째로 쉬어버리곤 했습니다. 누군가 보기엔 미련해 보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이런 방식이 더 맞았습니다. 하루를 마음껏 쉬고 나면 "어제 쉰 만큼 오늘은 더 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겨 다음 날 공부가 훨씬 잘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불안감이 커질수록 기본서의 작은 글씨나 중요도가 낮아 보이는 부분까지도 더 꼼꼼히 보게 되었고, 오히려 그 과정이 전반적인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8421 공부법이 제게는 가장 큰 합격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제 성향상 하루에 해야 할 할당량을 정해 그만큼만 완벽히 끝내고, 남는 시간은 자유롭게 보내며 리듬을 유지하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이 공부법은 심승아 선생님 카페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