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6일 공부와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월·수·금은 크로스핏, 화·목·토는 체력학원을 다니며 훈련했습니다. 공부는 주로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진행했고, 시험 2개월 전부터는 저녁 9시까지 공부 시간을 늘렸습니다. 시험 한 달 전에는 운동을 잠시 멈추고 공부 시간을 밤 11시까지 확대했습니다. 공부가 잘되지 않을 때는 과감히 쉬거나 동네를 한 바퀴 뛰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 소방학개론  심승아 교수님

강의와 문제 모두 최고의 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 방대한 범위를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개념 위주로 압축해주시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가능했습니다. 심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충분히 암기를 한다면 고득점은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 응급처치학개론  임재희 교수님 

신설된 과목이라 갈피를 잡기 어렵지만, 임재희 교수님의 강의와 문제를 메인으로 삼고 다른 강사 문제까지 접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직 역사가 짧은 과목이기에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체력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체력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7월부터 크로스핏을 시작했고, 10월부터는 체력학원까지 병행했습니다. 구급 합격자들 역시 체력 점수가 높았기 때문에 이제는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필기와 체력은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노량진 면접학원을 등록해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학원을 가든 핵심은 본인이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경험을 정리하고 최신 소방 관련 뉴스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3분 발표 면접은 배경지식과 소방 뉴스, 교재를 활용해 대비할 수 있지만, 인성 면접은 본인의 경험이 정리되어 있지 않다면 정말 어렵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면접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면접은 단순히 환산 점수라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올해는 무조건 붙을 수 있다”라는 확신이 없었기에 늘 불안했습니다. 작년에 필기를 잘 봤더라도 올해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불안할 때는 과감히 공부를 내려놓고 달리기를 하거나 3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마음을 잡았습니다.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제 공부 속도는 느려서 회독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대신 1회독에서는 인강과 복습으로 개념을 잡았고, 2회독 때는 웬만하면 모든 내용을 암기하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렇게 한 번 탄탄히 암기해두면 3·4회독에서도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었습니다. 물론 까먹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회독 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고 이미 암기된 부분은 가볍게 넘어가는 방식으로 학습했습니다.